'쇼핑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04 섹쉬한 쇼핑몰, BrowseGoods~! (1)
  2. 2008.06.22 무한 진열장, 추천 & 검색의 필요성

 쇼핑몰 전문 블로거로 이름난 mepay님의 블로그에서 아주 재미난 쇼핑몰을 하나 발견했다. MS의 DeepZoom과 비슷한데... (비슷한게 아니고 딥줌인가... ㅋㅋ)

  이름하야 BrowseGoods~! <- 말이 필요없다. 가보면 안다. 꼭 눌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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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화면에 신발에 관련된 카테고리들이 2차원 평면상에 배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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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하거나, 그 위에 마우스 포인터를 두고 휠을 돌리면 하위 카테고리로 내비게이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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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클릭, 클릭하여 최하위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크게 확대해 볼 수가 있다.(여기서는 Women's> BOOTS>Heeled>Pleaser 순으로 탐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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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품을 클릭하면 구매, 저장, 메일로 보내기 등이 가능하다. 여기서 상품을 클릭하면 아마존의 상품페이지가 뜬다.

그렇다면 이러한 평면적 네비게이션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내가 이 쇼핑몰을 보면서 든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 네비게이션 속도가 빨라졌다. 기존의 링크를 통한 네비게이션의 경우 하위 카테고리를 클릭할 때마다 페이지를 새로 로드해야 했다. 반면 위와 같은 방식이라면 몇번의 클릭 이나 휠 조작 만으로 페이지 리로딩 없이 네비게이션이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선 기존 방식에 비하여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특히나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상품을 노출시켜야하는 쇼핑몰의 경우엔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수평적 네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링크 방식에서는 관련 카테고리나 유사상품을 노출시켜 수평적 네비게이션을 유도하려면 별도의 작업이 필요했다. 사용자가 일일이 '뒤로' 버튼을 눌러서 다른 카테고리를 탐색하거나, 공급자가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이용해서 관련 상품/카테고리 추천 기능을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BrowseGoods에서는 드래그&드롭 만으로 수평적 네비게이션이 이루어진다. 이는 결국 사이트 체류 시간의 증가로 나타날 것이고, 쇼핑몰에서는 구매전환율의 증가가 뒤따른다는 얘기다.
  • 시각적으로 나이스하다. 한 눈에 많은 상품을 볼수있고, 비슷한 종류의 상품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줄이고 '상품'을 강조함으로써 사고 싶은 마음을 부추긴다. 오... 섹쉬하구만...
  •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이런 방식도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다나와 같은 사이트를 이렇게 고친다고 해보자. 항의가 빗발 칠 것이다. 패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제품의 외관 즉, '이미지' 정보가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컴퓨터 메인보드를 사면서 외관을 고려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극소수의 geek이라면 모를까... 이런 경우 상품의 사양 즉, '텍스트' 정보가 중요하기에 오히려 2차원 평면 방식의 네비게이션은 장애물이 될 것이다.
  • 또 하나. 검색은 어찌할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특정 판매자의 상품만 검색한다고 쳐보자. BrowseGoods의 방식으로는 표현이 어려울 것이다. 별도 페이지를 띄우는 수밖에...

 아직 베타 버젼이라 그런지 속도도 느리고 조작성이 매우 떨어진다. 휠 한번 잘 못 돌리면 완전 오지 탐방이다. 그러나! 판에 박힌 네비게이션에 지친 기획자라면 기억해 둘 만한 사이트 인 듯 하다.

 이미지 정보가 메인인 서비스라면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주제가 아닐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OnThe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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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bc 2009.09.27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저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왠만한 물건은 인터넷으로 구매합니다.  몇일 전에도 구두를 고르는데, 제가 손이 좀 불편해서 신발끈을 혼자 못 묶는 관계로 이른바 찍찍이가 붙어있는 구두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 구두는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데, 찍찍이 붙은 구두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더군요. 결국 쇼핑할 때 마다 느끼곤 하죠.

 '상품이 너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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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는 어디에?]


예전에 '롱테일 경제학'에서 읽었던 내용이 기억나더군요. 선택의 폭이 너무 적어도 문제지만, 선택이 폭이 너무 넓으면 오히려 선택 자체를 포기해버리더라는 실험 결과.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추천과 검색이라는 얘기. 만약 구두 카테고리 안에서 '찍찍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거나 자동 추천 기능이 있었다면 선택하기가 훨씬 용이했을 텐데 말이죠. (물론 쉽게 구현할수 있는 건 아니겠죠. 상품이 워낙 방대하고, 오픈 마켓의 경우 올리는 사람마다 포맷이 가지각색이니...)

 또 한가지 예를 들면, 이통사의 요금제 선택화면을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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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니, 앙?]


 제가 사용중인 SKT의 T월드 화면입니다. 뭔가 설명이 써져있긴 한데 뭐 어쩌란 말인지. 만약 제가 책임자라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뭔가 장치를 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여성잡지에 자주 나오는 성격 테스트 처럼, 사용자의 이동전화 사용 패턴을 측정할 수 있는 Yes or No 퀴즈를 몇 개 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 외에도 인터넷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선택의 폭이 넓어서 오히려 짜증날 때가 종종 있지요. 인터넷에서는 '물리적인 진열장'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기에, 자연히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밖에요.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 수록,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반드시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입에서 '어쩌라고~?'라는 탄식이 나오지 않도록 말입니다. ㅋㅋ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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