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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2 무한 진열장, 추천 & 검색의 필요성


 저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왠만한 물건은 인터넷으로 구매합니다.  몇일 전에도 구두를 고르는데, 제가 손이 좀 불편해서 신발끈을 혼자 못 묶는 관계로 이른바 찍찍이가 붙어있는 구두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 구두는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데, 찍찍이 붙은 구두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더군요. 결국 쇼핑할 때 마다 느끼곤 하죠.

 '상품이 너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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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는 어디에?]


예전에 '롱테일 경제학'에서 읽었던 내용이 기억나더군요. 선택의 폭이 너무 적어도 문제지만, 선택이 폭이 너무 넓으면 오히려 선택 자체를 포기해버리더라는 실험 결과.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추천과 검색이라는 얘기. 만약 구두 카테고리 안에서 '찍찍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거나 자동 추천 기능이 있었다면 선택하기가 훨씬 용이했을 텐데 말이죠. (물론 쉽게 구현할수 있는 건 아니겠죠. 상품이 워낙 방대하고, 오픈 마켓의 경우 올리는 사람마다 포맷이 가지각색이니...)

 또 한가지 예를 들면, 이통사의 요금제 선택화면을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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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니, 앙?]


 제가 사용중인 SKT의 T월드 화면입니다. 뭔가 설명이 써져있긴 한데 뭐 어쩌란 말인지. 만약 제가 책임자라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뭔가 장치를 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여성잡지에 자주 나오는 성격 테스트 처럼, 사용자의 이동전화 사용 패턴을 측정할 수 있는 Yes or No 퀴즈를 몇 개 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 외에도 인터넷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선택의 폭이 넓어서 오히려 짜증날 때가 종종 있지요. 인터넷에서는 '물리적인 진열장'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기에, 자연히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밖에요.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 수록,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반드시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입에서 '어쩌라고~?'라는 탄식이 나오지 않도록 말입니다. ㅋㅋ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OnThe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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