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오픈소스 웹 브라우져 프로젝트 'Google Chrome'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은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블로고스피어가 떠들썩 한 걸 보니 역시 구글이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입니다.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지요? Chrome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둔 카툰 형식의 소개서가 있길래 읽어보았는데 중요한 얘기들이 꽤 있습니다. 아직 자세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몇가지 제가 느낀 점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Chrome은 탭 브라우징 방식을 사용합니다. 익스플로러 7, 파폭 등에서 사용되는 이미 대중화된 방식이지요. 하지만 Chrome의 탭은 약간 다릅니다. 각각의 탭이 독립된 프로세스로 작동되고 그 안에서 파서, 자바스크립트 엔진 등이 스레드로 동작하는데 이는 곧 윈도우즈 등의 운영체제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기술적으로 봤을 땐 탭간 분리를 통한 안전성과 보안성 향상, 그리고 메모리 단편화 방지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정말 중요한 대목은 바로 아래 구절입니다.

We`re applying the same kind of process isolation you find in modern operating systems.

 즉, 단순한 페이지 뷰어를 추구하기 보다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실행시킬 수 있는 OS의 구조를 갖추려고 노력했음을 엿볼 수 있죠.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구글 OS'를 향한 기반 구조를 갖추어 나가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또 한가지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Javascript VM인 V8 엔진의 지원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웹을 한층 더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한 많은 업데이트를 포함하고 있죠. 이제 웹의 '애플리케이션 화'는 막을 수 없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흐름속에서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같은 타사의 RIA 기술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구글의 선택이 바로 자바스크립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구글의 거의 모든 서비스가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여 구현되고 있죠. 구글이 자바스크립트 V8을 최대한 빨리 흥행시키려고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소유의 시대가 가고 접속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접속의 종단점이 PC든 모바일 기기든 가장 중요한 게이트웨이는 웹과 브라우져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hrome을 통하여 구글은 웹 서비스에서 데스크탑으로 한 걸음을 더 내디뎠구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게이트웨이를 선점하기 위한 별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어부지리를 얻고, 어떻게 선구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OnThe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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