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용어중 하나가 바로 Cloud Computing이다. 무슨 의미냐 하면, 말그대로 데이터가 구름처럼 아무 곳에나 존재하고, 사용자는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곧 지금까지 정보의 소비에 사용되던 데스크탑을 이동형 단말기가 대체하고, 모든 정보는 중앙의 대형 컴퓨터 시스템에 존재한다는 얘기다. 또 데이터 뿐 만 아니라 정보의 생성과 조작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역시 중앙의 컴퓨터에 탑재 된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Cloud Computing이 구현된다면 데스크탑을 지배하던 OS의 힘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세일즈포스 닷 컴으로 대변되는 SaaS의 성공은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고, 서서히 기업환경에 적용되고 있는 SOA 역시 이런 추세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인 구글 역시  Cloud Computing 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구글이 꿈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습은, 현재의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앞의 글에서 말했듯이 이미 인터넷은 물론 서적, 논문, 지도 등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가 구글의 거대 시스템에 축적되어 있다. (구글이 보유한 서버 구축 능력이 IBM, SUN 같은 굴지의 서버 시장 플레이어들에 이어 세계 3위라는 설도 있다.) 우리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통해 수많은 정보에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데스크탑이 하는 일은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아 결과를 표시하는 일 뿐이다. 전형적인 터미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이러한 양상을 인터넷 뿐 만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정보에 확산 시키려 한다.

 이미 축적된 데이터의 양과 방대한 시스템 구축 능력으로는 구글을 따라올 자가 없다. 이제 구글은 이 방대한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이를 뒷받침 해 줄 단말 시스템만 확보하면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무선 통신의 대역폭,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기기, 통신 요금을 올리는 walled garden, 보안 이슈 등 환경적인 요인은 점차 나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의 서비스들을 통해 구글이 꿈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습을 살포시 엿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MS 역시 Cloud Computing 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구글이 제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면 MS의 그것은 기반 플랫폼이 중심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Windows 라는 플랫폼을 '클라우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OnThe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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