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소유한 정보가 로컬 시스템에 갇혀 있었고, 그 정보들은 파일이라는 형태로 운영체제에 의해 관리되었다. 그리고 운영체제의 감독하에 OA 소프트웨어들이 사용자 정보를 조작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인터넷 이전의 시대에는 외부와 단절된 로컬 시스템의 중심에 운영체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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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로컬 시스템에 갇혀있던 정보가 인터넷이라는 해방구를 만나게 되자 얘기는 바뀌었다. 정보는 파일 이라는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컨텐츠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서 운영체제의 손을 떠나 인터넷에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인터넷의 크기는 점점 확장되었고, 컨텐츠의 숫자는 부지기수로 늘어났다.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원하는 컨텐츠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 인터넷의 컨텐츠를 정리해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검색엔진이 구세주 처럼 등장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은 검색엔진에 의존하게 되었다. 인터넷의 모든 컨텐츠는 검색엔진에 의해 정리 되었고, 사람들은 검색엔진에 쿼리를 날려 필요한 컨텐츠를 얻었다. 이제 모든 컨텐츠는 검색엔진에 의해 접근되었다. 이미 말했듯이 검색엔진이 컨텐츠 유통 경로를 장악한 것이다. 결국 인터넷의 중심부는 검색엔진이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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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어떤 기업이든 인터넷의 중심부에서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검색엔진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구글은 인터넷의 중심부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시장 조사 업체들의 발표에 따르면(각각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구글의 검색 엔진 점유율을 약 6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야후가 구글의 뒤를 이으며 25% 내외, MS는 10% 정도의 점유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못 해도 70%는 된다는 통계가 있는가 하면, 유명 블로거 중에는 자신의 블로그로 유입되는 트래픽의 90% 이상이 구글로부터 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국내에서의 점유율은 10%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쯤되면 검색 엔진계의 최강자 자리는 구글이 찜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구글의 높은 점유율은 경쟁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검색 성능을 기반으로 하며, 구글이 이렇게 뛰어난 검색엔진을 소유했다는 것은 인터넷 환경에서의 전략 구상에 있어 자유도가 크게 증가한다는 뜻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검색엔진은 인터넷의 중심이자 허브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잘 알려진 것들만 추려보았다.

  • 광고 : AdWords, AdSense

  • Multimedia 검색 : 이미지 검색, 비디오 검색

  •  뉴스 검색, 알리미 서비스

  • 학술 논문 검색

  • 서적 본문 검색

  • 지도 검색

  • 위성 사진 검색

  • 지역 비즈니스 검색

  • 블로그 검색

  이처럼 구글은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수 많은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인터넷의 중심부에 위치한 검색엔진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것 만으론 부족하다. 여전히 컨텐츠 유통 경로의 한 쪽 끝에는 OS(특히 Windows)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며, 컨텐츠 생산, 조작은 아직 OS의 손을 떠나지 못 하고 있다. 인터넷을 장악한 구글의 다음 공격 대상은 바로 이 OS가 될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의 '對 OS 전쟁 준비'를 살짝 엿보도록 하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OnThe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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