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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8.0 대책반을 구성한다네요. 대책반 업무 내용을 보니 △종합적 문제 유형 분석 △대응 방안 △적용 테스트, 크게 이 세가지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그 말인즉슨...





  • 종합적 문제 유형 분석 : 작동 안하는 인터넷 뱅킹 사이트를 몽땅 찾아서,
  • 대응 방안 : case by case로 ActiveX가 작동하도록 만든 후,
  • 적용 테스트 : 다른 브라우져는 다 필요없고 오직 '익스플로러 8'만 되도록 하겠다.

 오호라... 그럼 금감원은 익스플로러 새 버젼이 나올 때 마다 소위 '대책반'을 만드시겠다는 말씀? 우리 공무원님들의 IT에 대한 식견이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도대체가... 이게 무슨 짜짜로니 물에 헹궈먹는 소리신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은 강구하지 않고 그때 그때 땜빵용 대책으로 무마하겠다는 얘깁니까? 창시자인 MS 마저도 ActiveX를 포기한다는 마당에, 우리는 언제까지 썩은 동아줄을 부여잡고 일이 터질때마다 MS에게 애걸할 생각입니까?

자기야~ 좀 봐줘라~ 서비스 잘 해줄께? 으~응~?!

 건물 밑둥은 썩어서 넘어가는데, 보이는 부분만 다시 페인트 칠 하는 수준의 대책 입니다.

 이제 더이상 안 됩니다. 정부가 나서서 ActiveX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단계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제발 IT 전문가 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호환과 소통이 불가능한 웹은 빛좋은 게살구 입니다. 스스로를 ActiveX의 감방에 가두고, 왕따가 되기를 자처하는 짓은 이제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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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션 내용에 대한 정리는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보실 수 있을테니, 저는 이번 후기에서 내용 정리 보다는 컨퍼런스 전체에 걸쳐 제가 느낀 점을 위주로 적어볼까 합니다.

microsoft aims to build a great UX Platform

 [UX Platform 구축을 전면에 내세운 MS]

  이번 리믹스 08의 가장 큰 수확중의 하나는 MS의 RIA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 전략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위의 슬라이드에서 '명백히' 밝히고 있듯이 '플랫폼'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웹과 디바이스에서의 UX

[웹과 디바이스에서의 UX]


  이전의 포스트에서 다루었듯이 MS, Adobe, Sun 의 RIA 전략의 공통점은 바로, 인터넷은 물론 데스크탑, 핸드폰, PDA, IPTV 를 비롯한 모든 기기로 자사의 RIA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슬라이드는 그러한 전략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MS의 .NET 전략

[MS의 .NET 전략]

  MS의 이러한 전략의 선봉에는 바로 Silverlight와 WPF가 있습니다. 전세계 PC의 80% 이상을 점유한 Windows. 아시다시피 Windows 역시 데스크탑 뿐 만 아니라 서버, 스마트폰, 그리고 각종 임베디드 기기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Windows 플랫폼 에서의 RIA를 위해 WPF가 존재합니다.

 반면 웹이라는 표준 플랫폼에서의 RIA를 담당하는 것이 바로 Silverlight 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누군가가 하신 말씀처럼 'MS 답지 않게' Silverlight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주요 OS는 물론이고 각종 브라우져와의 호환성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S가 갑자기 개과천선하여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웹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표준/오픈 플랫폼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웹이라는 표준 플랫폼을 장악하자면 당연히 표준을 따라야 하니까요.

 결국 MS의 홈그라운드인 Windows 플랫폼과 오픈/표준 플랫폼인 웹에서의 연합 전선 구축. 그것이 바로 MS .NET 전략의 요체일 것입니다.

 Silverlight와 WPF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Silverlight는 이제 내부적으로 .NET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Silverlight와 WPF 간의 코드 호환성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환성이 바로 '연합전선 구축'을 가능케 하는 것이지요.

[MegaZone, HugeFlow, VoceWeb]

[MegaZone, HugeFlow, VoceWeb]


[파트너 쉽 체결에 열심인 MS]

[파트너 쉽 체결에 열심인 MS]

 MS의 지배적인 영향력은 이러한 전략의 수행을 한층 수월하게 돕고 있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멋진 데모를 보여준 실력있는 협력업체 들. 그리고 협력업체들을 성심껏 지원하는 MS. 이미 MS의 RIA 플랫폼은 작동을 시작한 듯 하군요.

 IT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러한 MS의 전략을 분석하며 참으로 부럽고 또한 부끄럽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토대로 철저한 전략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는 모습. 저를 비롯해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이 몸 담고 있는 기업에는 과연 장기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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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리정돈 2008.06.14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보고 왔습니다. 개발자이신가보네요..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2. BlogIcon 빽가 2008.06.19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X platform이라는 명분 하에, MS가 device 영역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저도 느꼈지만 글로 담아내기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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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놀라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주위 여러 분들이 추천해주신 책. 읽은지는 한 2달 정도 됐는데 이제서야 생각을 정리하네요. 솔직히 책의 내용을 극히 일부분 밖에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만 작성해 보도록하지요. 나중에 꼭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인 듯 합니다.

 저자가 이책을 통틀어 가장 많이 되풀이 하고 있는 말이 바로 '소유의 종말'입니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면서 관심을 끄는 말이죠. 제가 이해한 바를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거래의 주요 형태가 상품의 소유에서 서비스로의 접속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는 겁니다. 하는 일이 IT라 어떤 책을 읽든 다 IT 로 생각하게 되는데, 요즘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러한 움직임들이 눈에 띄지요.

  이러한 움직임에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바로 아이팟이라는 상품에 아이튠스라는 서비스의 가치를 더한 애플입니다. 상품을 제조하고, 만들어진 상품을 거래하는 일시적인 관계에서, 고객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로 변화하게 된 것이죠.

 구글은 Google Apps, Docs, Gears 로 삼각편대를 이루며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의 영역으로 확장시켜가고 있습니다. 검색과 메일을 거쳐 이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나아가 구글 OS를 꿈꾸고 있습니다.

 MS 역시 기존의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에 만족하지 못하고 웹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Windows라는 거대 플랫폼에서 누렸던 기득권을 그대로 웹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요즘 MS가 작정하고 밀고있는 WPF. 결국 속셈은 RIA 플랫폼의 장악일 것입니다.

 포토샵과 플래쉬로 잘 알려진 어도비 역시 RIA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있지요. 얼마전에는 자사의 RIA 플랫폼을 이용해서 포토샵의 온라인 버젼인 '포토샵 익스프레스'를 런칭했죠. 또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의 온라인 버젼인 '프리미어 익스프레스'도 있습니다.

 '상품의 판매와 소유'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했던 아마존 역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큰 호응을 얻진 못했지만 e-Book 전용 단말기 '킨들'을 출시하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시작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호스팅 서비스인 EC2를 오픈하면서 당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의 발전을 이야기 하고 있죠.

 이 외에도 수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서비스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그 것을 일컫는 말이 SaaS든, SOA든, 클라우드 컴퓨팅이든 그 핵심은 이제 '소유'가 아닌 '접속'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IT 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휴대폰, 냉장고, 타이어, 자동차... Product Servitization이라는 기치 아래 이전에는 '소유'의 대상이었던 것들이 이제 '접속'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 근무하든지 이제 '서비스'와 '접속'이라는 이슈를 두고 항상 고민해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것이 그 고민의 시작이 되겠죠.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한 번으론 안 될것 같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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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용어중 하나가 바로 Cloud Computing이다. 무슨 의미냐 하면, 말그대로 데이터가 구름처럼 아무 곳에나 존재하고, 사용자는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곧 지금까지 정보의 소비에 사용되던 데스크탑을 이동형 단말기가 대체하고, 모든 정보는 중앙의 대형 컴퓨터 시스템에 존재한다는 얘기다. 또 데이터 뿐 만 아니라 정보의 생성과 조작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역시 중앙의 컴퓨터에 탑재 된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Cloud Computing이 구현된다면 데스크탑을 지배하던 OS의 힘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세일즈포스 닷 컴으로 대변되는 SaaS의 성공은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고, 서서히 기업환경에 적용되고 있는 SOA 역시 이런 추세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인 구글 역시  Cloud Computing 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구글이 꿈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습은, 현재의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앞의 글에서 말했듯이 이미 인터넷은 물론 서적, 논문, 지도 등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가 구글의 거대 시스템에 축적되어 있다. (구글이 보유한 서버 구축 능력이 IBM, SUN 같은 굴지의 서버 시장 플레이어들에 이어 세계 3위라는 설도 있다.) 우리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통해 수많은 정보에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데스크탑이 하는 일은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아 결과를 표시하는 일 뿐이다. 전형적인 터미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이러한 양상을 인터넷 뿐 만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정보에 확산 시키려 한다.

 이미 축적된 데이터의 양과 방대한 시스템 구축 능력으로는 구글을 따라올 자가 없다. 이제 구글은 이 방대한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이를 뒷받침 해 줄 단말 시스템만 확보하면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무선 통신의 대역폭,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기기, 통신 요금을 올리는 walled garden, 보안 이슈 등 환경적인 요인은 점차 나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의 서비스들을 통해 구글이 꿈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습을 살포시 엿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MS 역시 Cloud Computing 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구글이 제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면 MS의 그것은 기반 플랫폼이 중심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Windows 라는 플랫폼을 '클라우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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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소유한 정보가 로컬 시스템에 갇혀 있었고, 그 정보들은 파일이라는 형태로 운영체제에 의해 관리되었다. 그리고 운영체제의 감독하에 OA 소프트웨어들이 사용자 정보를 조작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인터넷 이전의 시대에는 외부와 단절된 로컬 시스템의 중심에 운영체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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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로컬 시스템에 갇혀있던 정보가 인터넷이라는 해방구를 만나게 되자 얘기는 바뀌었다. 정보는 파일 이라는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컨텐츠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서 운영체제의 손을 떠나 인터넷에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인터넷의 크기는 점점 확장되었고, 컨텐츠의 숫자는 부지기수로 늘어났다.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원하는 컨텐츠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 인터넷의 컨텐츠를 정리해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검색엔진이 구세주 처럼 등장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은 검색엔진에 의존하게 되었다. 인터넷의 모든 컨텐츠는 검색엔진에 의해 정리 되었고, 사람들은 검색엔진에 쿼리를 날려 필요한 컨텐츠를 얻었다. 이제 모든 컨텐츠는 검색엔진에 의해 접근되었다. 이미 말했듯이 검색엔진이 컨텐츠 유통 경로를 장악한 것이다. 결국 인터넷의 중심부는 검색엔진이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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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어떤 기업이든 인터넷의 중심부에서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검색엔진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구글은 인터넷의 중심부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시장 조사 업체들의 발표에 따르면(각각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구글의 검색 엔진 점유율을 약 6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야후가 구글의 뒤를 이으며 25% 내외, MS는 10% 정도의 점유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못 해도 70%는 된다는 통계가 있는가 하면, 유명 블로거 중에는 자신의 블로그로 유입되는 트래픽의 90% 이상이 구글로부터 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국내에서의 점유율은 10%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쯤되면 검색 엔진계의 최강자 자리는 구글이 찜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구글의 높은 점유율은 경쟁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검색 성능을 기반으로 하며, 구글이 이렇게 뛰어난 검색엔진을 소유했다는 것은 인터넷 환경에서의 전략 구상에 있어 자유도가 크게 증가한다는 뜻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검색엔진은 인터넷의 중심이자 허브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잘 알려진 것들만 추려보았다.

  • 광고 : AdWords, AdSense

  • Multimedia 검색 : 이미지 검색, 비디오 검색

  •  뉴스 검색, 알리미 서비스

  • 학술 논문 검색

  • 서적 본문 검색

  • 지도 검색

  • 위성 사진 검색

  • 지역 비즈니스 검색

  • 블로그 검색

  이처럼 구글은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수 많은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인터넷의 중심부에 위치한 검색엔진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것 만으론 부족하다. 여전히 컨텐츠 유통 경로의 한 쪽 끝에는 OS(특히 Windows)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며, 컨텐츠 생산, 조작은 아직 OS의 손을 떠나지 못 하고 있다. 인터넷을 장악한 구글의 다음 공격 대상은 바로 이 OS가 될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의 '對 OS 전쟁 준비'를 살짝 엿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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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 분 중에 영화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는 분이 계신 지 모르겠다. 필자는 그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까닭인 즉 스펙터클한 전투 씬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스케일의 전쟁이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바로 MS와 구글의 전쟁이다. 이 두 거인 간의 전쟁은 단순히 동종 업계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니다. IT 산업의 패권,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소리 없는 3차 대전'이다.


 우메다 모치오가 '웹 진화론'에서 이야기 했듯이 MS는 인터넷의 '이쪽 편'을, 구글은 인터넷의 '저쪽 편'을 지배하는 맹주이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는 MS없는 컴퓨터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집에서, 회사에서, PC방에서 컴퓨터의 전원버튼을 누르면 제일 먼저 Windows의 로고를 보게 되며, 습관적으로 IE를 실행시켜 웹 서핑을 한다. MS 워드로 리포트를 쓰고, PowerPoint로 발표준비를 한다. MSN으로 친구와 대화를 나눈다. 이처럼 MS는 인터넷의 '이쪽 편'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전 세계 PC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Windows를 배후 기지로 삼아, MS의 제품군은 사용자 PC에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 놓았다.


 한 편 인터넷의 '저쪽 편'은 구글의 세력권이다. 비록 우리 나라에선 부진하지만 구글의 검색엔진은 이미 세계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웹 서핑을 하는 내내 구글 툴바가 대기 중이다. 학교 과제를 하고, 보고서를 쓰고, 발표 준비를 할 때 필자는 구글을 제1순위로 검색했다. 구글의 검색엔진은 필자에게 가장 큰 만족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색인하겠다는 거창한 두 젊은이의 포부 처럼, 구글의 검색엔진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도서, 지도, 위성 사진 등 지구상의 모든 정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이렇게 골수팬을 확보한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구글은 쉴 새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실례로 위키피디아에서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찾아보면 검색 관련 서비스만 해도 39개, 그 외의 것까지 합하면 100여개에 달한다. 이젠 심지어 은하계의 모습까지 탐험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결국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만 가지고도 웬만한 것은 다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MS는 사람과 PC 간의 연결 통로를, 구글은 PC와 인터넷 간의 정보 유통 경로를 각각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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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 두 거대 기업간의 전쟁은 과연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까? 필자의 어리석은 의견을 말해보자면, 각자의 진영을 더욱 견고히 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넘볼 것이다. 앞으로 연재할 글에서 MS와 구글이 내놓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두 거인의 머릿속에 있는 전략을 살포시~ 엿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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