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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1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3] 건축가 류춘수 (2)

  두번째 키노트는 월드컵 주 경기장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많이 설계하신 건축가 류춘수 선생님께서 강연해 주셨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사진이 없기 때문에 오직 '텍스트'로만 후기를 남깁니다. 지루해도 참아주세요~! 제가 컨퍼런스 당일에 몸 상태가 않 좋아서 다 적어두진 못 했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들으면서 '필'이 오는 것만 적어두었는데, 그걸 위주로 몇 가지만 간단히 포스팅 하기로 하죠.

[창조적 직업을 가진 사람의 선결 조건]

  1.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줄 알아야 한다.
  2. 아름다운 것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능숙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3. 관찰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건축은 사람을 배려하는 것]

 처음에 건축물의 디자인 컨셉을 잡는 과정에서는 대략적 스케치를 하지만 그 뒤로 세부적인 것을 설계할 때는 제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많은 것이 고려되더군요. 발코니에서 앞사람이 뒷사람의 시선을 가리지 않도록 고려해야하고, 겨울에 눈이 쌓이는 하중을 고려해야 하고, 가을에 가랑잎이 좁은 공간 사이에 떨어지면 어떻게 청소를 해야할지도 고려해야하고, 높은 곳에 맺힌 고드름이 떨어져서 사람이 다치지 않게 고려해야 하고, 화재시에 대피로도 고려해야 하고... (솔직히 전 그 동안 건축가들에게 불만이 많았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기엔 너무 불편하게 설계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앞으론 저 같은 휠체어 장애인도 많이 배려해 주시길...)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결국 좋은 건축은 사람을 편하게 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건축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런 얘기를 들으며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도 이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사용자를 편하게 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모든 기획의 기본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프로는 매일 연습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프로는 매일 연습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기획자도 역시 '매 순간 좋은 서비스를 고민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선생님께서 김시습의 시나 노자의 말씀, 흔한 방패연에서 건축물의 콘셉을 얻으셨듯이, 좋은 기획자는 일상의 작은 경험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서비스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뜻 보기에 쑤뤠기~ 같은 아이디어들을 정리해서 계속 블로깅해서 올리는 것도 이런 생각에서 하는 겁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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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설 같은 긴 이야기 ‘류춘수 건축가와 한계령에서’

    Tracked from 寒士의 문화마을 2008/03/21 00:58 Delete

    제목에서 밝혔듯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소설같이 긴 이야기입니다.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제 블로그를 들어오시는 분들로써는 어쩌면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한계령! 아니, 오색령...

  1. BlogIcon kimgisa

    | 2008/03/21 08:37 | PERMALINK | EDIT | REPLY |

    류춘수님의 강의 정말 인상깊었어요. 한가지 분야에서 장인이 되기까지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하고 장인정신을 키우신 그분의 인생 경험담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었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오면 꼭 한번더 참석하고 싶네요.

  2. BlogIcon Kong

    | 2008/03/21 20:41 | PERMALINK | EDIT |

    네, 저도 한 가지에 미쳐서 매일 매순간 연습해야 할텐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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